티스토리 뷰
목차
습도의 중요성 (feat. 호흡기 질환)
아이들이 재채기, 콧물 같은 알레르기 증상으로 고생하거나 감기에 자주 걸린다고요? 면역에 좋은 음식도 먹이고 체온도 적절하게 잘 유지시키는데 대체 원인을 모르시겠다면 저는 습도를 한번 체크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알레르기 비염을 가지고 있는 줄도 모르고 재채기와 콧물, 잦은 목청소(큼, 큼 소리 내기..) 등으로 오랜 시간을 고생해 보면서 습도의 중요성을 비로소 알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습도는 공기 중에 포함된 수증기의 정도를 말하며 그 양이 많을수록 습도가 높다고 하고 적을수록 건조하다고 하죠. 너무 높거나 낮게 한쪽으로 기울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요즘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을 때는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하죠. 저는 겨울에 건조할 때만 습도를 신경 쓰면 된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습도가 낮아 40% 이하로 떨어진다면 피부와 몸의 점액 표면이 말라 피부가 건조해지고 목이나 기관지 같은 장기는 감염에 취약해지기에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습도를 높여주는 가습기는 많이들 사용하시죠.
여름철 제습기의 중요성.
반대로 요즘 여름이 다가오면서 집이 점점 습해지는 것 다들 느끼십니다. 습도가 높은 경우엔 그럽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나? 성인의 경우엔 별 느낌이 없으실 수 있지만 아이들은 다릅니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면역이 현저하게 떨어지기에 습도가 높아 모세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부모가 이런 지식이 없으면 말 못 하는 아가들은 자신이 뭐 때문에 걸린지도 모른 채 아플 수밖에 없죠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면역력뿐만 아니라 성인에 비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아기들은 습할 때 배출된 땀이 잘 마르지 않으면 감기로도 이어집니다. 또한 습도가 높아지면 곰팡이도 생기는 것은 다들 아시죠. 습도가 65% 이상인 경우 알레르기성 집먼지진드기 곰팡이의 포자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저는 이놈들이 집에 먼지가 많거나 묵은 이불들이 많아서 생기는 건 줄로만 알고 새 이불이나 가죽소파 등으로 가구들을 바꾸고 집을 잘 치워주고 청소해 주는 방향으로만 해결하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습도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오랜 시간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통받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이 집먼지 진드기등 곰팡이 포자들은 습한 환경에서 번식이 왕성해집니다. 요놈들이 호흡기로 들어가면서 아이들이 알레르기와 피부 질환 등 기침, 후두염, 천식 등으로 고통받을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아이를 키우는 가족이라면 여름철 제습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품이겠습니다. 여름에는 반드시 제습기를 쓰시기를 추천합니다. 특히 집이 지하나 반지하, 혹은 유난히 볕이 잘 안드는 곳이라면 더더욱 제습기 추천!! 같이 사는 부모 및 성인들에게도 위험한 건 마찬가지니까요. 간단하게만 검색해 봐도 위닉스 제습기처럼 적정가에 활용도 높은 스테디셀러 같은 추천 제습기들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떤 제품이든 제습기를 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쓰는 제품은 아니지만 요새 광고로 많이 나오는 위닉스 제습기도 들어가서 살펴보니 꽤 괜찮아 보이네요. 제습기를 사용해 여름철 습도 잡고 곰팡이 피는 것 꼭 막으시기 바랍니다.
곰팡이 균은 독소를 가지고 있는데 그 독소 종류 중에 특히 심각한 놈은 아플라톡신이라는 놈이 있습니다. 이 아플라톡신에 노출된 경우에는 성장 장애, 발육 지연, 간 손상 및 간암과 폐암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절대 가볍게만 생각해서는 안될 놈이지요.
여름철 적정습도
그래서 결론적으로 습도를 어느 정도로 유지하면 좋냐면, 우리와 아이들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습도는 여름에 40-50% 그리고 겨울철에는 50~60%가 적당합니다. 이 습도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이제 위에서 언급한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 항상 적정습도를 유지하고 집을 청결하게 유지해 주는 게 가족들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옷방에서 약간 퀴퀴한 냄새가 난다거나 다용도실 문을 열었는데 뭔가 습기가 있는 느낌이면 바로 곰팡이가 핀 곳은 없는지 확인해 보시고요! 그런데 사실 여름에 벽에 습도계를 걸어두고 확인하면서 너무 습하다 싶으면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돌려주고 이런 과정이 너무나 복잡합니다ㅜ 창문 열면 요새 같은 때는 또 미세먼지니 황사니, 주변에 공사라도 하고 있으면(실제로 저희 집 주변이 공사 중입니다ㅜ) 창문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또 지금이야 좀 버틴다고 하지만 6,7월을 지나면서 장마가 시작되면 비에 젖은 옷을 말릴 때, 빨래 돌려서 건조할 때 정말 안 마릅니다. 빨래 집안에 널어놓으면 가뜩이나 높은 습도에 더 물을 붓는 격이고요. 결국 제습기 하나를 마련하는 게 답이겠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6,7월 되어서 제습기 사려고 하면 너도나도 사는 상황에 같이 동참해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에어컨 사는 것과 마찬가지죠. 결국 미리미리 장만하지 않으면 울며 겨자 먹기로 웃돈 주고 사야만 할 것을 뻔히 알기에 제습기를 마련하시려면 지금 미리 마련하시기에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저는 돈아끼려고 다이소 같은 데서 물먹는 하마 같은 제습제 왕창 사다가 방에 놓고 해 놨는데 결국 물 차면 다시 다 갈아주고 재활용 및 분리수거해줘야 하고, 다시 사러 가야 하고 수시로 체크해줘야 하고 여간 복잡한 게 아니더라고요... 이왕이면 진짜 여름이 되기 전에 미리미리 좋은 가격에 제습기를 준비해서 적정 습도를 맞춰 가족 건강을 잘 챙겨주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시중에 판매되는 제습기 별로 어떤 부분이 좋고 나쁜지 한번 비교 분석해 보는 글도 써보겠습니다.